(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 윤대욱(18.부산사대부고)이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고등부 새 기록을 세웠다.

윤대욱은 22일 전남 영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회 한국주니어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고부 장대높이뛰기에서 5ｍ13에 걸린 바를 3차 시기에서 뛰어넘었다.

종전 기록은 학교 후배 진민섭(17.부산사대부고)이 지난 3월26일 대만 국제장대높이뛰기대회에서 세웠던 5ｍ12.

윤대욱을 지도하는 이 학교 신순철 코치는 "아직 세계 수준과는 차이가 있지만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을 목표로 기준기록(5ｍ55)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장대높이뛰기는 김유석(서울시청)이 한국기록(5ｍ63)을 갖고 있지만 임은지(부산연제구청), 최윤희(원광대)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면서 기록 행진을 펼치고 있는 여자부에 비하면 최근 정체된 상황이었다.

신 코치는 "윤대욱은 신장(186㎝)이 좋고 타점도 높아 체력과 근력만 보완한다면 세계 무대에 도전시킬 재목으로 키울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