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도약 던지기 종목 중에서 가장비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 던지기 종목입니다.

던지기 종목은 자신의 힘을 효율적으로 투척물에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비로 인해 투척물이나 손이 젖으면 미끌어져 힘이 잘 전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포환, 원반, 해머던지기 등 써클을 이용하는 종목에서는 고무 바닥의 슈즈를 신는데 비가 오면 써클의 표면과 슈즈 바닥 사이에 물로 막이 생겨 미끌어지기 쉽습니다.

이 두 가지 원인 때문에 비가 오는 날은 생각보다 기록이 늘지 않기도 하지만 비가 오는 날이라도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려면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①투척물에 붙은 수분을 완전히 닦아낸 후 젖지 않도록 써클이나 도움닫기에 들어가기 전까지 걸례 등으로 투척물을 싸둡니다.

②탄산 마그네슘 등의 미끄럼 방지 분말을 손에 묻혀 사용함으로써 미끄러짐을 억제 합니다.

③방수가 잘 되는 옷으로 젖지 않도록 하며, 젖었을 때는 빨리 옷을 갈아입도록 합니다. 비에 젖으면 체온을 빼앗기고 이것은 동작이 나빠지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기온이 낮은 날은 특히 주의가 필요 합니다.

④우천시의 경기를 예상하여 비오는 날에 던지기 연습을 하고 써클이 미끄러운 경우도 미리 파악해 둡니다. 반드시 우천 대책을 연습해 둡니다.

⑤우천시는 아무래도 워밍업이 부족해 지기 쉬우므로 통상의 워밍업에 유의해야 합니다. 워밍업의 내용을 메모해 두고 순서대로 해 나가면 실패가 적어질 것입니다.

⑥비가 오면 먼저 기분이 우울해져 소극적이 되기 쉽습니다. 비를 아군으로 생각하고 [비가 오면 자신이 유리]하다고 되새기며 경기에 임하면 기분이 훨씬 즐거워질 것입니다.